직업인으로서의 삶/주간 피드백

WEEK20 :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la_tomate 2022. 4. 17. 22:08

이번 주 한 줄 평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회사에서 시키는 일 그 어딘가를 잘 조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경험 정리와 느낀 점

회사가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다. 약 3주간의 기억이 사라질 정도로 정신없이 일들이 흘러갔고, 희망과 좌절을 반복했다. 근래는 ‘좋은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좋은 리더는 어떤 리더일까?’ 등과 같이 근본적이고 주관적인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자주 던지고 있다. 특히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내가 하고 싶은 일’ VS ‘회사에서 시키는 일’ 그 사이의 균형을 찾는 방법이다. 회사가 책임지고 내 커리어 방향성을 만들어주는 곳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도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구성원의 커리어 방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만 준다면 결국 회사를 떠나거나 남아서 매우 수동적으로 업무를 하는 사람이 되거나 2가지 중 하나로 결론이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에는 ‘사람을 어떻게 쓸 거냐?’가 모든 질문의 핵심이다.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역량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거나, 그들의 시간을 샀다는 명목 하에 역량에 대한 고려 없이 필요한 그때그때 업무를 주면서 시간을 채워 일을 하게 만들거나.

 

전자의 경우 초반에는 지나치게 비효율적이거나 초기 비용이 클 수 있지만, 필요한 업무의 역량을 깊이 있게 길러온 사람이 나중에는 더 많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초반에는 매우 효율적이나 시간이 갈수록 퇴사자가 많아지거나 역량을 이미 갖춘 사람을 뽑기 위해 더 많은 채용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어떤 길을 선택할 건지는 회사의 몫이나 다니는 직업인의 몫이기도 한 것.

 

어떤 선택이든 회사를 다니는 동안에는 맡은 바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건 변함없는 자세이다.

다음 주를 준비하며

다음 주에는 PO로 진행하는 큰 기획전이 오픈되는 날. 역할이 큰 만큼 성공적으로 잘 리드하기를 바라며! 화이팅